천주교와 개신교에서는 구약 성경의 권수가 다릅니다. 개신교에서는 39권의 구약을 천주교에서는 제2 경전을 포함해서 46권을 사용합니다.
개신교 39권
개신교에서는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46권이 아니라 39권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인정한 성경이 39권이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100년 경 정리된 셉츄아진트의 성경은 46권입니다. 유대인들이 그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히브리어가 아닌 당시의 공용어 그리스어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성경 39권
유대인들은 A.D. 70년 멸망하면서 바리새인 외 사두개인, 질럿당 등의 과격파 유태인은 모두 죽습니다. 당시 그리스도교인들이 늘면서 유대인의 정체성, 그리스도교의 경계 등을 목적으로 구약 성경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지 않아 유다가 멸망했듯, 계율을 지키지 못해 로마에게 멸망했다고 생각하며 얌니아에서 회의를 하고 성경을 정리합니다.
얌니야회의
이때가 A.D. 90년 경입니다. 성경은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기준으로 하는데 셉츄아진트가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히브리어 경전이 없는 경전은 성경에서 제외하게 됩니다. 이때 제외된 것이 토빗, 유딧, 마카베오, 집회, 지혜, 바룩서 등입니다.
역사서 | 시가서 | 예언서 |
토빗 유딧 마카베오 상 마카베오 하 |
집회서 지혜서 |
바룩서 |
(사해 문서 이전) 39권 경전의 최고본
- 마소라 본문 / 유대인의 권위가 있는 히브리어 본문
- 알레포 코덱스/ 920년 경, 마소라 본문 사용, 1947년 팔레스타인과 분쟁에서 분실, 현재는 불완전한 판으로 존재
- 레닌그라드 사본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본 1008년
유대인들이 권위를 인정한 마소라 본문의 필사본은 알레포 사본과 레닌그라드 사본 2가지입니다. 두 사본 모두 1000년 대 전후에 필사된 것으로 얌니야 회의 90년과 비교하여 900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사해 문서
1946년 한 목동에 의해 사해 동굴들 속에 감춰진 성경이 발견됩니다. 기원전 335부터 A.D 107년 경까지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루마리는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고, 두루마리 문서 속 성경은 셉츄아진트와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얌니야 회의 때 결정한 39권의 구약성경 정의가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제2 경전이라 부르는 그 성경도 의심없이 같은 성경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내용 등 세부적인 차이들도 있습니다만 그 내용은 별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진로와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IB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다른 시험제도를 생각하다 KB (2) | 2025.01.04 |
---|---|
아웃라이어 뉴욕 중학교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글, 말콤 글래드웰 (3) | 2025.01.03 |
고대 이스라엘 바빌론 유수에서 A.D. 70년 이스라엘의 멸망까지 (0) | 2025.01.01 |
빛 좋은 개살구, 기숙학원이라는 제호의 기사 재해석 (2) | 2024.12.30 |
기숙학원 1인실 대비 2인실이 더 나은 이유 3가지 (3) | 202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