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필불물

지금도 판매 중인 멋진 라디오 3가지

by DDD&Design 2023. 12. 4.

이 글은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전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스마트폰과 중국의 공장이 그 모든 것을 멈추게 한 듯합니다. 그래도 그 시절의 기억을 살려, 이제는 골라서 살 수 있는 라디오들을 제 관점에서 아름다운 순서 대로 골라 봤습니다. 

 

내게 아름다운 라디오

라디오는 공공 주파수에 실려오는 소리입니다. 멀리 보내고 멀리서도 수신하는 목적으로 설계 되었기에 음질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소리보다는 기억을 듣고 있는지 모릅니다. 

 

소리를 같은 주파수를 해석해주는 회로와 스피커

스피커의 크기와 출력 그리고 초기 세팅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비슷비슷합니다. 어쩌면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 예전 소리를 찾고 있는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라디오를 가장 많이 들었던 공간은 등하굣길, 출퇴근길 버스였는지 모릅니다. 작업실 구석에서 늘 켜져 있던 89.1과 91.9, 93.1을 울려주는 금성라디오 또는 마이마이의 작은 스피커였을지 모릅니다. 

 

오래된라디오-사진
외국 노인들에게 추억의 라디오는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라디오의 원조

라디오의 역사나 스타일 등은 다른이에게 맡겼으면 합니다. 지금 40~50대를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까지 라디오는 여러 가지로 기억됩니다. 인터넷이 나오고 MP3 Playe 스마트폰을 음악을 재생하는 2,00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라디오는 어디엔가 붙어 있는 기능 정도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1950년 대 ~ 1970년 대 소형라디오

old-radioold-wood-radioold-sony-adio
어떤 라디오가 기억되나요?

 

 

1980년 대 ~ 1990년 대 소형 라디오

아마도 위 보다는 아래의 카세트 라디오의 기억이 더 강렬할 것 같습니다.

old-radioold-stereo-radio
좌측 1980년대, 우측 1990년대

 

 

라디오를 구입하고자 온 분이라면 그 시절의 기억을 찾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위 사진 속 라이오들이 재 해석되어 나온 멋진 제품입니다. 오래 전의 그 소리는 아니지만 그 시절의 느낌을 살려주되 집의 분위기를 더 특별하게 하는 라디오.

 

요즘 나오는 옛날(?)라디오

1970년대 고습스러웠던 라디오는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 독일식 질서가 있는 정확한 박스에 동그란 버튼이 있고 나무와 플라스틱이 만나는 자리는 미세하게 파여 있어야 했고, 디스플레이가 있는 마감은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을 깎아 만든 것으로 마무리되어 있었습니다. '미제'가 많이 있었고, 진짜 라디오를 좋아했던 마니아들은 일본 중고상을 통해 독일이나 유럽 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지금도 생산되고 한국에 정식 수입이 되는 브랜드는 티볼리입니다. 라디오만 나오는 기종이 있고 블루투스가 나오는 기종이 있습니다. 형식은 모노이나 옛날에 듣던 모노는 아닙니다. 

 

요즘 가정에서 라디오 주파수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 쓰는 스마트폰을 꺼내어 라디오만 나오게 해 놓고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듣습니다. 분위기는 클래식하지만 소리는 그때의 소리의 흔적만 남기고 고음은 명료하게 저음은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주변 제품과 잘 어울리면 그만입니다. 

 

 한국에서 정식 수입되는 제품 중 최고는 티볼리 

https://link.coupang.com/a/biie2o

 

티볼리오디오 아트시리즈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스피커 모델원 디지털 2세대 M1D2WAL

COUPANG

www.coupang.com

 

 

복고 스타일의 첨단 라디오

라디오만 나오면 성의 없어 보여 그런지 CD-Player를 탑재한 라디오입니다. 하지만 그 원형은 라디오 1950년 스타일입니다. 엘피가 들어가면 부피가 커지니 CD-Player를 넣은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소리가 아주 세련되지 않아 예전 느낌이 약간 난다는 점입니다. 

 

https://link.coupang.com/a/biilv0

 

브리츠 블루투스 오디오 CD플레이어

COUPANG

www.coupang.com

 

 

이미 지나가버린 모던함

1990년 대의 모던함을 가진 소니의 라디오입니다. IWOA나 파나소닉 제품도 인기를 많이 끌던 시절이었지만 그 회사의 제품들은 고급라인이 없어지고 저렴한 제품만 팔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biin99

 

소니(SONY) 휴대용 라디오 FM AM 블랙 ICF-306B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라디오는 저가 제품도 많고 클래식 라디오도 쉽게 고칠 수 있어서 집에 필요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저렴한 물건들을 집에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예전의 명성의 흔적이 있거나 지금 봐도 아름다움이 남아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제품. 그렇다고 너무 낡으면 퇴색한 여배우 같아 마음이 애잔해집니다. 

 

 

B&O의 Bdosystem 10 Stereo 같은 제품이나 Quad FM4 FM Tuner와 같은 멋진 제품이 위에 소개한 제품보다 더 멋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제품은 별도로 수리를 해야 하고, 잘 복원한다 하더라도 집을 너무 낡게 보이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해외의 제품들이 있기는 하나 정식으로 구매할 수 없고 해외 직구나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합니다. 그렇게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소하지만 위대한 제품을 찾는, 제품의 모양에는 과거의 설레는 기억이 묻어 있어야 한다는 저의 생각과 맞지 않습니다. 극히 아름다운 제품들을 골라 별도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 김라

 

 

 

티볼리라디오
티볼리라디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