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드디어 못 쓰게 되어 새로운 것 탐색

전기면도기를 세척하다가 하수도 구멍으로 커버가 빠져버렸습니다. 좋아하던 브라운 사의 1980년대 스타일의 개량 버전이었는데 아쉽지만 새것을 사야겠습니다. 끼야 호 !~ 물건이 못 쓰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망한 회사가 브라운사입니다. 질레트에 인수되었다가 지금은 프록터앤드갬블.

 

브라운 전기면도기

브라운사는 192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든 회사입니다. 간결한 디자인 독일공작연맹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 회사는 라디오가 유명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1950년 후반부터 독일 디자인의 부흥을 주도한 회사입니다. 커피메이커, 계산기, 라디오, 면도기 등 모던하면서 간결한 제품을 잘 만들다 1967년 1회용 면도기 회사 질레트가 인수합니다. 그리고 2005년 프록터앤갬블 회사가 질레트 지분을 인수해 P&G 자회사가 됩니다. 

 

아주 오래전 디자이너 시절 다른 제품들은 비싸서 잘 못 샀지만 그냥 쉽게 살 수 있던 것이 브라운사 면도기라 몇차례 면도기를 샀었습니다. 

 

m90

이 사진의 면도기는 옆에 있는 작은 커터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10여년 넘게 잘 사용했고 고장 날 기미도 없어서 앞으로도 10년을 더 쓰겠다 싶었는데 물세척하다 그만... 면도 헤드의 망을 하수구에 빠뜨렸습니다. 정말 찰나에 빠뜨림. 

 

새로운 전기면도기 고르기

충전식?

개인적으로 충전식이 싫습니다. 망간 배터리 넣으면 바로 쓸 수 있는데 매번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편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면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제가 구식인 건지.

 

좋은 것을 사서 길게 쓰느냐 저렴이를 쓰다 버리느냐

새로운 아이템을 고를 때마다 하는 고민입니다. 전기면도기는 1만 원짜리부터 50만 원짜리까지 다양합니다. 중국 제품은 1/10 가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싼 것과 싼 것의 가격차이, 성능은 유사하거나 약간 모지랄 때 1/5~ 1/10 사이의 가격에 들어오는 것들이 전기면도기입니다. 

 

브라운 최신 면도기

브라운사의 시그니처 모델은 시리즈 9 pro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30만 원대 구레나룻 트리머가 있고, 뭐 몇 가지 기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흥미가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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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전기면도기 세트 시리즈9 PRO

 

 

필립스 면도기

동그란 헤드가 3개가 달린 스타일은 필립스에서 개발했습니다. 

 

비슷한 급의 필립스 모델은 SkinlQ 9000시리즈입니다. 역시 3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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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SkinIQ 9000 시리즈 전기면도기

 

 

면도기를 자주 쓰긴 하지만 아주 좋은 것은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전 3만 원대에서 고르려고 합니다. 면도 장비가 너무 거창하면 들고 다니기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흉내 낸 면도기

3중 날 있고 트리머 있고, USB 충전한 가능한 1만 원짜리 제품입니다. 이런 물건을 어떻게 고급 제품들이 이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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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 BB412 USB 면도기 3중날 초밀착 초슬림 면도 생활방수 물세척 전기 [A] 전기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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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의 제품과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가격이 38,000원입니다. 구성품도 풍족하고 배터리 용량도 큽니다. 1/10보다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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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르 4D 전기면도기

 

일단 1만 원짜리 하나 사 보려고 합니다. 별로면 브라운사 제품 망 구해서 다시 사용하렵니다. 개인적으로 헤드 3개 달린건 잘 안당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