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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불물

Crema Motif 케이스 대신 가죽 파우치 제작기, 간단한 수작업으로

by DDD&Design 2024. 4. 10.

크레마 모티프 케이스 대신 사용할 가죽 파우치를 제작해 봤습니다. 크레마 카르타에서 사용하던 가죽 파우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모티프를 구매했는데 문제는 크기가 작아서 마음에 들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자 제품과 딱 맞는 가죽 케이스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Crema Motif 가죽 파우치

크레마 카라타와 크기비교

크기를 비교하면 가로의 길이는 얼추 맞는데 세로의 길이가 약 1센티가량 차이가 납니다. 카르타의 케이스를 쓰면 안으로 들어가서 딱 맞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모티프의 사이즈는 153*113에 두께는 7.2mm, 카르타는 163*114*8mm로 세로의 길이만 10mm 차이가 납니다. 

 

카르타-모티프

 

 

모티프 로딩 방식

탑로딩을 할 것인가? 사이드 로딩을 할 것인가? 

위로 넣을 것인지, 옆으로 넣을 것인지 고민을 했습니다. 가죽이 접히는 부분으로 볼 때 사이드 로딩 방식이 더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원 버튼이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이드로 넣을 경우 전원이 닿는다는 문제점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약간 버튼이 튀어나온 모양이라 사이드 로딩 방식을 할 경우 전원 부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딩방식그림

 

 

크기 및 제작

모티프의 사이즈는 153*113으로 두께 8밀리를 감안하면 펼쳤을 때 최소 250mm 이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본드칠을 하고 바느질 마감할 것을 감안하면 딱 맞더라도 약간은 넉넉한 재단이 필요했습니다. 본드칠을 하는 면을 10mm 이상 잡고 두께를 감안할 때 펼쳤을 때 340mm 높이 230mm 정도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10mm 간격으로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바느질로 마감하는 형태로 결정하였습니다.

 

 

설계도제작본
좌측 설계도, 우측 제작본

 

 

먼저 재단을 하고 좌측의 사진과 같이 본드칠을 해서 접어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송곳으로 1센티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바느질로 마감하였습니다.

 

 

가죽

가죽은 얇은 양가죽을 외피로 하고 내피는 저렴하게 팔고 있는 가죽 자투리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손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것이 좋겠다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면 딱 맞게 제작 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나 내부에 별도의 왁싱을 해야 하는 등 손질할 것이 많아 평소 수첩의 외피로 쓰고 있던 양가죽을 활용해서 재단하였습니다. 

다행히 딱 맞아 보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기계 등을 이용했다면, 가죽이 조금 더 두꺼웠다면 그리고 레이저 각인 마감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했고 접합면은 엣지 코트를 발라 마감하여 붙임 자국을 최대한 없애고, 바늘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심심할 때 한 땀, 한 땀 묶어서 마무리하는 형태로 마감했습니다.

 

 

결론

기성 제품으로 참아줄 만하다면 기성 제품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죽값, 약품값이 별도로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자기만족을 극대화할 것이 아니라면 1만 원 내외의 파우치 사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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