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취미로 빠져드는 지옥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빠지며 가장 비싼 품목이 자동차, 오토바이입니다. 이외에 오디오, 컴퓨터, 스마트폰, 공구, 캠핑용품 등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카메라, 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과 편리함에 위세가 줄어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가사탕진하기 좋은 취미인 것은 확실합니다.
카메라 지옥
카메라 지옥 이야기에 '남자'라는 시대에 맞지 않는 구분을 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여자'가 찍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 '남자'가 찍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남자는 '여자'를 찍는다는 이유, '아이'를 찍는다는 이유가 생기면, 카메라를 갖고 싶어 하는 남자는 찍는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는 지름에 더 신을 씁니다.
사소하게 시작, 나중에 패가망신하는 카메라 라인업
예시 자동차 | 목적 | 카메라의 사례 |
경차 | 초보용, 꼭 필요할 때 사는 | 입문용 카메라 |
국산 중형차 | 결혼 후 누구나 사는 | 초보용 카메라 |
국산 대형차 | 이쯤은 타야 한다는 | DSLR부터 시작 |
외국 중형차 | 난 다르다는 | 라이카, 핫셀브라 등 유럽 카메라 |
스포츠카 | 특정 목적이 있다는 | 35mm 이하 단렌즈, 500mm 렌즈 |
캠핑카 | 특별한 목적 | 어안렌즈, 1.2 등의 밝은 렌즈 |
대형트럭 | 일을 위해셔 | 35~300mm 망원 |
롤스로이스 | 넘사벽 | 핫셀브라, 라이카 최고급형 |
벤츠 등 하이클라스 | 폼도 중요 | 전문가용 최고급 |
자동차는 보관할 곳이 없어서 다시 되팔기라도 하는데 카메라는 특별한 목적(?) 때문에 샀다가 장롱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은 아버지가 그랬고 할아버지도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면허증과 같이 장롱에서 멋진 카메라들이 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시작단계라면
100만 원 밑으로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사진이 잘 찍힌다는 소니의 스마트폰을 사는 우를 범하지도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면 충분합니다.
진짜 찍고 싶은 피사체(?)가 생겼다면
인물이 중심이라면 동영상이라면 소니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그냥 사진이라면 스마트폰이 더 좋습니다. 사진기를 꺼내는 시간이 더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소니 ZV-E10은 많은 유튜버들이 사용합니다. 작고 편리하고 브이로그를 찍을 때, 찍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니의 장점인 수음 (소리 녹음)이 좋아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리모컨을 쓸 수 있어서 삼각대에 올려놓고 나 혼자 촬영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보다 명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서 작품이나 제품을 촬영하기에 적합니다. 결정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 되팔기에도 좋습니다. 캐논이나 니콘 등 장롱에서 나온 렌즈를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에 입문하면, 머지않아 카메라를 위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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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으로 동영상 촬영?
움직이는 CCTV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액티브 한 환경을 촬영할 때 좋지만 사람의 얼굴이나 주변이 많이 왜곡됩니다. 막 쓰기 좋고 튼튼한 CCTV라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결론
좋은 것은 한 없습니다. 위의 카메라가 100만 원 안되는데 스마트폰이 낫지 않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한두 개 더하면 가격이 훌쩍 넘어갑니다. 바디는 매년 낮은 가격에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이 나오지만 렌즈는 그렇지 않습니다. 풀 프레임이나 조금 더 밝은 렌즈, 손떨림 방지 렌즈가 생길 때까지의 고급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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